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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소설 같은 그림인생’ 출간   글쓴이 : 목포투데이     날짜 : 07-12-14 14:11     조회 : 10135     목포 최초 여성화가를 통해 본 삶의 이야기 뉴스투데이출판, 목포재발견시리즈 5 시련을 그림으로 이겨낸 화가의 이야기 박정희 대통령과의 인연 등 흥미 진진 목포 최초의 여성화가이자, 크로키의 1인자로 꼽히는 김영자 화백의 일생을 작품세계와 함께 기록한 책이 출간되었다. 뉴스투데이 출판의 목포재발견 시리즈 다섯번째로 기획 출판되었으며, 저자는 ‘목포팔경과 목포문화의 수수께끼’, ‘목포의 화맥’의 저자인 정태영 목포투데이신문 사장이다. 내용은 ▲미술 소녀 김영자의 꿈 ▲귀국, 해방전후의 목포 ▲6.25의 비극과 이별 ▲고독한 화업순회의 길 ▲김영자의 작품세계 ▲김영자를 둘러싼 논쟁들 ▲김영자 작품 해설 등 총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대적 변화에 따른 여러 사건들과 김영자 화풍의 변화를 추적한 것이 특징이다. 제4부 고독한 화업순회의 길에서 보듯이 주인공 김영자는 6.25 당시 좌익에서 활동했던 남편의 죽음으로 고난의 길을 겪어야 했다. 빨치산 여인으로 낙인찍혀 일본 동경미술학교의 유학파 화가이면서도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화단의 변두리에 머물러야 했다. 국전 중심의 한국 미술권력에서 멀어진 작가는 비국전파로 현장에서 평가받는 전시회 중심의 미술활동을 전개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세계를 개척했다. 저자는 주인공 김영자 화백이 전국을 돌아다녔던 화업 순회와 개인에게 운명적으로 다가 온 가혹한 시련이 김영자 화풍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자가 김영자 작품에서 눈여겨 본 것은 진득하게 캔버스에 묻어나는 향토성. 저자는 서양화를 전공한 김영자의 화풍이 크로키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 올리면서 한국화적 필묵의 기법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목포의 문화유산이 만들어낸 예술적 감성이 김영자의 시련과 결합되어 김영자 화풍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저자는 김 화백이 크로키로 서남해안의 갯벌 등을 표현하는 회화적 양식을 개척해낸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개인 화가의 다양한 크로키 기법을 해설한 사례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할 때 회화적인 의미도 크다. 책을 읽다보면 향토적 배경과 개인의 삶까지 추적하면서 전개하는 저자의 시각이 결국은 지역 공동체와 삶의 숭고한 이상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개인이 어떻게 시련을 이겨내고 사회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가”의 고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 여성 화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읽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70여년에 걸쳐 지역문화계에 남아있는 역사적 수수께끼들을 하나 둘 풀어내고 있다는 노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저자가 이미 펴낸 ‘목포팔경과 목포문화의 수수께끼’, ‘목포의 화맥’ 등이 던졌던 메시지 만큼이나 충격적이다. 저자는 기존의 책들에서도 ‘일본 천황가의 순례지를 흉내낸 유달산 부처’ ‘100여 년 전 목포는 7개국의 다국적 도시였다’ ‘목포지명유래설은 일본인의 창작소설이었다’ 등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면서도 목포의 정체성과 긍지를 찾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 왔었다. 이번 책에서도 저자는 박정희 대통령과의 인연, 선전 입상 여부 등 김영자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들을 정리하는 과감성을 보이고 있다. 일선 기자 시절 바른지역언론연대 취재기자상과 한국지역신문협회 우수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탐사보도에 강했던 저자의 필력이 드러나 보이는 것. 저자가 주인공 김영자가 관련된 일본과 한국의 모든 자료들을 뒤졌다는 흔적이 책의 곳곳에서 엿보인다. 심지어 저자는 김영자를 공격하는데 사용되었던 각종 자료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규명하고 있다. 대학문예홍보학과와 신문방송학과의 겸임교수를 역임했던 저자의 필체는 시련 앞에 내던져진 여인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도 인간의 조건과 존재의 의미를 냉정하게 묘사한 사르트르와 카뮈의 실존주의적 표현 양식을 보는 듯하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 김영자가 6.25 이후 살아 남기위해 택해야 했던 삶의 모습은 인간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으면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성 화가의 좌절감은 이 책에서 윤리적으로 분석되기 보다는 실존을 위한 이야기로 냉정하고 빠른 필체로 묘사되고 있다. /강하현기자 * 책 구입 문의 ( 061-279-5711 ) 맛지기   07-12-14 20:47 목포의 근대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을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목포의 근대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을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